|
나는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4사람을 특히 존경한다. 첫째는 신라 불교의 기틀을 놓은 원효 큰스님이요 둘째는 목민사상의 구현자 정약용 선생이다. 셋째는 성웅 이순신 장군이요, 넷째는 일제시대 겨레의 선각자 도산 안창호 선생이다.
이순신 장군의 고달팠지만 지조 있었던 삶에 대하여 다음 같은 글이 있다.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이 될듯하여 옮겨 쓴다.
집안이 나쁘다 탓하지 마라. 나는 역적으로 몰락한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탓에 외갓집에서 자랐다.
머리가 나쁘다 탓하지 마라. 나는 과거에 거듭 낙방하고 서른둘 늦은 나이에야 무과시험에 겨우 급제하였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 불평하지 마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오지에서 말단 수비 장교로 세월을 허송하였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과의 불화로 수차례나 파면과 좌천을 거듭하였다.
몸이 약하다 고민하지 마라. 나는 평생토록 고질병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병앓이를 하였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불평하지 마라. 나는 왜적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야 겨우 지휘관이 될 수 있었다.
최근 한 언론사의 조사보고에 따르면 이 나라의 30대 젊은들 중에 이민가고 싶다는 숫자가 60%에 이른다고 한다. 이유인즉 이 나라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염려스럽기 그지없다. 우리들이 어린 시절에는 세끼 끼니를 잇지를 못하고 보리죽을 먹고 소나무 껍질과 산나물로 끼니를 때우곤 하였다. 그래도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였다. 그래서 오늘의 국부를 이루어냈다. 그런데 30대 나이의 젊은이들이 이 나라엔 희망이 없다고 이민을 꿈꾸고 있다니.
그런 젊은이들에게 이순신 장군 같으신 조상의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가 있다. 초등하교 시절부터 영어공부만 시키려 들지를 말고, 위대한 조상들의 삶과 애국심을 가르쳐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길인지를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어느 분이 이순신 장군의 삶에 대하여 쓴 글을 그제 글에서 적었다. 그 나머지를 오늘 적는다.
조직이 없다 실망치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일구어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번 싸워 스물세번 이겼다.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억울해 하지 마라. 나는 임금의 끊임없는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빼앗긴 체 옥살이에 고문을 당하였다.
자본이 없다 실망하지 마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12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선을 격침시켰다.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말하지 마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고도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갔다.
죽음이 두렵다 말하지 마라. 나는 적이 물러나는 마지막 전투까지 목숨을 바쳐 싸워 승리를 이끌었다. |